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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
남자는 자기를 수리공이라고 소개하고 그녀라고 부른다
그렇게 서로 이름조차 모르면서
서로는 생활에 깊게 관여하게 된다
사실 현실세계에서는 이 상황은 판타지다
타인의 이름을 모른체..
사랑의 감정이 생길 수 있을까??
내 삶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말 할 수 있는게 이름일텐데..
그래서 영화가 이 둘의 사랑의 결실로 끝났다면
난 적잖이 실망했을터였다
다행히 영화는 판타지로 끝나지 않았다.
사랑에 실패한 남자는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났고
타지 생활을 힘든 생활고에 그녀는 다시 가족을 찾았다
서로의 이름을 모르는 두 남녀는
그렇게 자연스럽게 이별을 맞는다
누구나 다 그러하듯
처음에 이끌렸지만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잊을것이다.
영화는 어쩌면 이 둘의 이별을 예고했을지도 모른다.
바다에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순간..
영화는 남자의 시선으로 여자의 고백을 덤덤히 받아낸다..
알아듣지 못하는 남자..
또 그러기를 바라는 여자..
예전에는 몰랐던 슬픈 이야기..
" '그를 사랑하나요?'는 체코어로 뭐죠? "
"뮬뤼에 셔"
"
뮬뤼에.. 뮬뤼에 셔...
그럼, 뮬뤼에 셔?
"
"뮬뤼에 떼베.."
뮬뤼에 떼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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